2025.11.21 FRI 8PM
ALC_LIVE_Session
#003 :
with KIM IL DU 김일두
다가오는 11월 21일 금요일 저녁 8시, 틸트에서는
김일두의 음악과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이번 시간은 무대와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그가 노래를 통해 쌓아온 정서와 시간을 차분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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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두
— 진심과 해학 사이, 김일두의 언어
“있는 그대로를 노래한다는 것 –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싱어송라이터 김일두는 부산 원도심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중구 천재”라 부르며 유머를 섞어 말하곤 하지만, 그의 음악은 유행이나 형식에 기대지 않는 담백한 궤적을 지닙니다. 기교보다 진정성, 장르보다 태도에 가까운 음악을 묵묵히 이어온 그의 시간은 하나의 방식이자 삶의 태도에 가깝습니다.
그가 노래하는 사랑은 일반적인 감정에 머물지 않습니다. ‘문제없어요’의 대담한 직설에서 ‘마음에 쓰는 편지’의 조용한 회상까지, 사랑을 하나의 사건이 아닌 ‘살아가는 방법’으로 제안합니다. 타인을 향한 신뢰, 상처를 품은 채 지속하려는 의지, 시간이 흘러도 남는 마음들. 그의 노래는 이처럼 감정의 언저리에 자리한 것들을 담담하게 비춥니다.
포크와 발라드, 신스팝에 이르기까지 김일두의 음악은 꾸준한 변주를 거듭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 변화의 중심에는 늘 같은 질문이 존재합니다.
‘지금의 나는 어떤가.’
‘나는 어떤 노래를 할 수 있는가.’
이 자문은 그의 작업을 끊임없이 갱신하게 했고, 시대가 달라져도 유효한 감정의 좌표를 찾게 만들었습니다. 최근작 “가까스로”, “또아리” 등은 이러한 질문과 고백의 연속 위에 놓여 있습니다.
부산이라는 장소 역시 그의 음악에 고유한 질감을 더합니다. 자갈치 시장의 풍경, 영도의 바람, 오래된 골목길의 시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정서의 기반입니다. “부산은 제 피부와 같습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김일두 님의 음악은 장소성과 감정이 포개지는 지점에서 태어납니다.
김일두의 노래는 완결된 형태라기보다 한 사람의 고백에 가깝습니다. 그 고백은 누군가를 향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을 향해 묻는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진심을 유지하려는 태도, 사랑을 감당하려는 마음, 변화 속에서 스스로를 확인해보려는 한 사람의 서사. 김일두 는 그렇게 자신의 속도를 지켜가며, 오늘도 조용히 노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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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김일두의 곡들과 함께 듣는 대화
1부는 김일두가 직접 고른 자신의 곡들을 들으며,
그의 음악을 만들어온 정서와 태도를 차분히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그의 노래에 남긴 결, 솔직함과 진정성을 지켜온 방식, 그리고 “사랑해야만 된다”는 생각이 가사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지를 함께 듣습니다. ‘꿈 속 꿈’과 ‘새 계 절’ 앨범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시도 역시 그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짚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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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 김일두의 공연
이어지는 2부에서는 김일두의 공연이 진행됩니다.
화려한 음향효과나 장식을 배제한 ‘생음’의 질감은
그가 지닌 온기와 호흡을 가장 가까운 형태로 전달합니다. 낮고 단단한 목소리에는 김일두 특유의 낙천적인 로맨티시즘이 스며 있고, 조용한 흐름 속에서 자연스러운 감정의 결이 차분히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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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노래가 한 자리에서 만나는 시간입니다.
김일두의 태도와 정서는 그가 남겨온 문장처럼 단단하고 조용하게 이어집니다.
“힘들수록 성실하게, 아플수록 정직하게, 외로울수록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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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T | 진심과 해학 사이, 김일두의 언어 Session
장소: TILT (서울 마포구 연희로 1길 10 지층)
일시: 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저녁 8시
예매: 35,000원 (음료 한잔 포함)
입장: 현장 선착순 (토크 + 공연 포함)
예약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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